린가드 “처음부터 내 선택은 서울… 기성용 기대돼”

정민하 기자 2024. 2.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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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부터 서울로 마음이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린가드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기성용(서울)과의 재회에 대한 질문에 "KI(기성용)는 FC서울의 레전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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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31)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부터 서울로 마음이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단 머플러를 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빨리 그라운드 복귀만을 바라보고 있다. 몸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서울은 오전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까지 출전한 린가드는 역대 K리그에 입단한 선수 중 이름값으로는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지난해 여름부터 내게 많은 제안이 왔다”며 “당시 다른 팀들은 (협상 과정에서) 구두로만 얘기했는데, FC서울은 영국 맨체스터까지 직접 계약 서류를 들고 와 내 몸 상태를 체크했다”면서 “그런 열정과 진심을 본 순간, 서울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인 연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웃은 뒤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제 팀 크루와 함께하고 있는데, 향후엔 딸과 가족들을 한국에 데리고 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자는 대구FC의 세징야(15억5000만원) 선수였다.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성한 단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린가드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기성용(서울)과의 재회에 대한 질문에 “KI(기성용)는 FC서울의 레전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완지에서 뛰었던 기성용을 상대한 적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뛰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기성용은 서울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한다”고 했다.

린가드는 “(김 감독은)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하고, 이기는 법을 아는 분이라 들었다”며 “조제 모리뉴(전 맨유) 감독도 그런 사령탑이라 존경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 김기동 감독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공항 입국 과정에서 많은 팬들의 환대를 받았던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과거 골을 넣은 뒤 특유의 피리 세리머니로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렸던 린가드는 지난 6일 인천공항에 입국, 한 팬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됐다.

린가드는 “아직 단소를 불어보진 않았다”고 환하게 웃은 뒤 “한국에서 유명한 피리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많은 환대와 선물을 받았는데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사인 및 사진) 요청에 충실히 응하겠다.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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