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發 출산장려금 확산 … IMM, 사모펀드 업계 첫 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이 업계 최초로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도입했다.
최근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는데, PEF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세까지 매달 50만원 지급
금호석화·HD현대도 지원금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이 업계 최초로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도입했다. 최근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는데, PEF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영발 출산장려금 영향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PEF업계에 따르면 IMM홀딩스와 IMM PE, IMM크레딧앤솔루션 등은 올해부터 출산한 직원에게 축하금 명목으로 일시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미취학 연령 자녀에게 월 50만원(연간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출산장려책은 올해부터 시작됐지만 지난해 말 출산한 직원부터 소급 적용됐다. 총 액수로 보면 자녀 1명을 출산하면 약 4600만원(1000만원+만 6세까지 36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PEF업계 직원이 돈을 많이 번다는 인식이 있지만 대부분이 성과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요즘같이 인수·합병 불황기에는 성과급이 거의 없어 일부 직원은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원금이 출산이나 육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5일 이중근 회장이 직접 시무식에서 출산 가정에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를 기점으로 기업들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급하고 있는 지원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산지원금을 도입하거나 증액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은 재계에서 출산 축하금을 가장 후하게 주는 회사로 꼽힌다. 출산할 때마다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난임 시술비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임신·출산 시 각각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기존에 100만원이던 출산축하금을 첫째 300만원·둘째 400만원·셋째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들의 출산장려금이 확산되면서 세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회사가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직접 지급할 시 회사는 비용처리가 가능하지만, 근로자는 높은 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부영은 직원 자녀에게 1억원을 증여(세율 10% 적용)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세 부담을 줄였다. 다만 이렇게 할 경우 회사는 비용처리를 할 수 없어 회사의 세 부담이 커진다. 이에 부영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출산장려금 기부면제 제도'(개인·법인 모두 세금 및 비용 공제)를 제안한 바 있다.
[나현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도 月100만원 평생 받을 수 있었네”…국민연금 분할수급자 7만명 돌파[언제까지 직장인] -
- “이게 성과급? 장난하나”…‘더 올려달라’ 인상 요구에 대기업 ‘난감’ - 매일경제
- “3년 백수를, 한국이 자폭”…1년전 ‘클린스만 발탁’ 전한 獨매체, 눈길 - 매일경제
- [속보]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징역 2년…구속은 면했다 - 매일경제
- “강아지 안고 있었던 건”…사망사고 사죄한 만취 벤츠女 ‘솔직고백’ - 매일경제
- “설 세뱃돈 얼마 준비하냐고요? 52만원 정도요”…3만원권 희망론도 ‘솔솔’ - 매일경제
- “한 달에 20만원 넘게 쓰는데”…온라인쇼핑, 만족도 1위 어디? - 매일경제
- 입사하자마자 신불자?…월급보다 많은 카드 지출, 어찌하오리까 - 매일경제
- 돌아온 외국인, 다시 살아난 명동 상권…공실률 42.4%→9.4% - 매일경제
- 무사히 런던 도착한 ‘쏘니’ 그는 ‘붉은악마’에 다시 한 번 사과했다…“감사하고 죄송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