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불붙은 美 … S&P500 연일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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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업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4995.06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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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웃도는 매출 발표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업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압력에도 호황에 가까운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자연스럽게 미뤄지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4995.06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장중 한때 4999.89를 기록하면서 5000선 턱밑까지 올라갔다. S&P500지수가 5000을 넘으면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하고 2년10개월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뀌게 된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3만8677.36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시 3거래일 만에 직전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0.95% 오른 1만5756.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빅테크 강세 △실적 호조 △국채 시장 안정 등 세 가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이 높았던 메타(3.27%)와 엔비디아(2.75%), 마이크로소프트(2.11%) 등 빅테크들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65%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치 평균(64%)보다 높다.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420억달러 10년물 미국 국채 경매 결과 발행금리가 4.093%로 시장금리(4.105%)보다 낮게 나오면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최근 국채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일축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1일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까지 호실적을 보여준다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7대 빅테크)'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은 14%로 나머지 S&P500 493개 종목 평균인 2%를 크게 앞서게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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