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몽니에 휴전 '헛바퀴' 블링컨은 "충돌도 협상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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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안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 가자지구에서 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하면서 역내 긴장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카타르 등은 단계적 휴전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 간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양측은 서로의 병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등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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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시리아서도 국지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안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 가자지구에서 군을 철수하라고 요구하면서 역내 긴장감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이후 다섯 번째로 중동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노력에도 휴전안은 합의되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카타르 등은 단계적 휴전을 비롯해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 간 교환을 중심으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양측은 서로의 병력을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등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하마스는 '135일간의 휴전'을 제안하면서 10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수감자 1500명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석방될 수감자 중 500명은 직접 지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완전한 승리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이스라엘 측은 줄곧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병력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남측 라파에 대한 공격도 준비하고 있다. 가자 북부가 이미 대부분 파괴된 가운데 남부 라파에는 100만여 명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도 친이란 세력과의 국지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7일 성명을 통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자폭 드론으로 지난달 27일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살해하고 40여 명에게 부상을 입힌 단체다.
AP통신은 미군이 드론을 활용해 지휘관이 탄 차량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지휘관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중동 일대 친이란 세력은 확전 자제 메시지를 내면서도 국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의 미군 기지에 로켓이 날아들었고, 미군이 급히 대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링컨 장관은 휴전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양측 입장이 충돌하는 현 상황은 협상 과정의 일부일 수 있다"며 "이것은 전등 스위치를 켜듯 '예'와 '아니요'로 나오는 게 아니며, 하마스의 답신에는 논의가 시작조차 될 수 없는 것들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우리는 협상을 추구하려 돌려보낸 것들에서 여지를 보고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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