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율 소폭 상승... “학군·역세권 중심 수요↑”

이미호 기자 2024. 2.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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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면서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를 기록했다.

지방에선 강원권의 입주율이 63.7%로 전달보다 10.0%p 상승했다.

이달 중 경기지역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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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입주전망지수, 전달比 1.7p↓
경기도, 2개월 연속↑... “1000가구 입주로 기대감 상승”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나타나면서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뉴스1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4.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은 81.1%로 4.9%p 올랐으며, 5대 광역시는 70.4%로 5.4%p 상승했다. 나머지 지역도 70.0%로 4.2%p 올라 수도권과 지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전달보다 5.7%p 오른 85.6%를 기록했다. 인천·경기권도 4.6%p 상승한 78.9%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학군과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에선 강원권의 입주율이 63.7%로 전달보다 10.0%p 상승했다. 다만 입주율 등락 폭이 크고 공급물량 대비 매수 의사가 낮으며 실제 물량도 누적돼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6.8%) ▲잔금대출 미확보(25.5%) ▲세입자 미확보(14.9%) ▲분양권 매도 지연(4.3%) 등이 꼽혔다. 주산연 관계자는 “투자 목적 거래는 원활해졌지만 실거주를 목적으로 한 거래는 어려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7.7로 전달보다 1.7p 하락했다. 수도권은 77.3→73.0, 광역시는 80.4→78.6, 도 지역은 79.4→78.9로 각각 하락했다.

다만 경기는 75.7로 지난해 12월(73.5)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중 경기지역 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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