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기관 간부가 길거리서 여성과 강제키스…대만 발칵

김명일 기자 2024. 2.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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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징화 소장이 길거리에서 젊은 여성과 키스를 하고 있다. /TVBS

유부남인 대만의 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간부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젊은 여성과 키스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대만 매체 TVBS 보도 등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보장국은 이 같은 행동을 한 특수근무센터 셰징화 소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셰징화 소장은 최근 술을 마신 뒤 길거리에서 젊은 여성과 키스를 했다. 영상을 보면 셰징화 소장은 술에 취한 모습으로 횡단보도 인근 길가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마스크를 쓴 젊은 여성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

여성은 셰징화 소장의 입맞춤 시도를 피하려 했지만 셰징화 소장은 여성의 목을 잡고 마스크를 벗긴 후 키스를 했다.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촬영했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셰징화 소장과 키스한 여성은 셰징화 소장의 아내도 아니고 국가안전보장국 직원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셰징화 소장이 소속된 특수임무센터 지휘관 차이밍옌은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셰징화 소장은 2021년에도 연례 신체검사인 3000m 달리기 또는 5km 걷기 테스트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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