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6.4% 줄어든 4조3680억…"상생금융·충당금 반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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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055550)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생금융 지원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대비 6.4%가량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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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업용 부동산 우려에 "상시 모니터링, 손실 제한적"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신한금융그룹(055550)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생금융 지원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대비 6.4%가량 감소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그룹의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재입증했다는 평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조5091억원에도 3%가량 못 미쳤다.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것은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3.9% 줄어든 549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에 2939억원, 희망퇴직 비용에 1875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또 신한금융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한 수치다. 당국이 부동산PF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한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이슈가 되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이슈는 상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4조1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히면서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충당금을 적립해 향후 손실의 크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분에서는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조8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한 금리부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조4295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수수료 이익이 개선되고 전년도 급격한 금리 상승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3조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6206억원 신한투자증권 1009억원, 신한라이프 4724억원, 신한캐피탈 304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올해 1분기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누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은 총 4859억원이다. 또 이사회는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으며, 이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천 CFO는 "주주환원의 핵심은 회사의 의지와 정책, 일관된 실행, 이를 뒷받침하는 재무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의 의지와 정책을 착실하게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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