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금융위원장이 연휴 앞두고 나눠준 책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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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이 설을 앞두고 국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기후, 기술 변화 등을 다룬 책 세 권을 나눠 줬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올해 첫 금발심 전체회의에서 "현안 대응과 함께 인구구조, 기후, 기술 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 하고, 금융정책 설계와 집행에 접근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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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금융 과제 고민 담겨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이 설을 앞두고 국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기후, 기술 변화 등을 다룬 책 세 권을 나눠 줬다. 조직 내에서는 이를 두고 설 연휴 4일간 독서를 하며 '금융이 직면한 장기 과제를 공부해 보라'는 취지로 해석하고 있다.
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나눠 준 책은 '인구 대역전: 인플레이션이 온다'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Restarting the Future: How to Fix the Intangible Economy(미래 재시작: 무형자산 기반 경제에 적응하는 법)'다.
김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 소속 전문가 등에게 추천을 받아 책을 골랐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올해 첫 금발심 전체회의에서 "현안 대응과 함께 인구구조, 기후, 기술 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거장 찰스 굿하트가 집필한 '인구 대역전'은 글로벌 노동인구 감소로 부양 비율이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저성장과 고금리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 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인구구조 변화가 금융시장 등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 하고, 금융정책 설계와 집행에 접근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저술한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은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활용법, 목표 달성에 요구되는 기술 개발 유도 방법을 논의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혜안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 도서가 선정됐다. 조너선 해스컬 영국 경제학자 등이 집필한 '미래 재시작'은 경제구조 변화를 다룬 책이다. 아직 번역본이 출간되지 않은 원서다. 해스컬은 무형자산 중심인 경제구조에 걸맞은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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