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작년이익 감소 … KB, 리딩금융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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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8일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을 기록했다"며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를 비롯해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사옥 매각이익 효과(3220억원) 소멸 등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3.9% 감소한 549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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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중 순익 나홀로 성장
신한 순익 6.4% 줄어 4.3조
상생금융·충당금 반영 영향
작년 신한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KB금융만 유일하게 순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22년 순이익 면에서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자리도 KB금융이 1년 만에 되찾아오게 됐다.
8일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을 기록했다"며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를 비롯해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사옥 매각이익 효과(3220억원) 소멸 등 비경상적 비용 요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은 총 14조9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은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1.5%(4789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3조4516억원, 우리금융은 2조5167억원 순이다. 이로써 KB금융은 2022년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자리를 재탈환했다.
4대 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KB를 제외하고는 모두 역성장세다. 2위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6.4% 감소했으며,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 19.9% 줄었다. 4대 금융 모두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선전했다. 희비를 가른 것은 보험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이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모두 선전한 K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다른 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보험업 계열사가 약한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금융투자 부문이 부진한 여파가 컸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3.9% 감소한 54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생금융 지원 비용과 대체투자 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연간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1%포인트 오른 1.97%, 은행은 0.1%포인트 줄어든 1.62%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 개선과 전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관리비는 4.5% 늘어난 5조8953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경영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3조6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0.75%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은행 NIM 하락에도 대출 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어나면서 비이자이익이 커졌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한 판관비 증가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상승으로 전년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6206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80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업계 1위를 지켰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카드에 2년 연속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성카드는 이날 전년 대비 4.58% 감소한 8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는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 줄어든 신한카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보다 75.5% 줄어든 10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와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김희래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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