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매출 4조 육박…영업익 1조2516억 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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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매출 부진, 일회성 비용으로 전망치를 하향했다"라며 "선불 로열티 비용과 직원복지제도 변경에 따른 비용, 116억원 공정거래위원회 과태료 장부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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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은 59% 감소…"매출 부진, 일회성 비용 영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이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게임업계 '1N'독주체제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메이플스토리 등 게임 매출이 예상 대비 주춤했고 각종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넥슨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예상 보다 부진했다. 매출은 7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성장률은 PC게임 '메이플스토리' 한국 성과, FC온라인2,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성과 부진으로 인해 전망치를 하회했다. 한국에서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으나, 프로모션 영상 논란으로 인해 회사 예상 대비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59% 감소했다. 넥슨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매출 부진, 일회성 비용으로 전망치를 하향했다"라며 "선불 로열티 비용과 직원복지제도 변경에 따른 비용, 116억원 공정거래위원회 과태료 장부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넥슨은 지난해 국내와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기타 동남아 등 전지역에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지역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기록했다. 넥슨 측은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 모두 독창적인 게임성과 참신한 비주얼로 글로벌 이용자를 사로잡았고, 콘솔 이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유럽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콘솔 플레이 지원이 해당 지역 공략에 유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여름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하고, ‘마비노기’ IP(지식재산권)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민트로켓 브랜드 라인업인 ‘웨이크러너’가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또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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