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갑, 당내 경선부터 흥미로운 대결 구도 [총선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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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0일 실시될 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유성갑 선거구에선 본선에 앞서 여야 공히 당내 경선에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유성갑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돼 3선을 노리는 조승래 국회의원(56)과 '대전의 대표 친명(친이재명)'을 자임하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57) 간 맞대결로 제1야당의 주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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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을 5선 이상민 여당行 미칠 여파 주목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4월10일 실시될 22대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유성갑 선거구에선 본선에 앞서 여야 공히 당내 경선에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유성갑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일 발표한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돼 3선을 노리는 조승래 국회의원(56)과 ‘대전의 대표 친명(친이재명)’을 자임하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57) 간 맞대결로 제1야당의 주자가 가려진다.
국민의힘도 양상이 비슷하다. 민선 3·4기 유성구정을 이끈 후 민선 5·6·8기 구청장, 19대·20대 총선에 도전했던 진동규 전 구청장(65)과 정치 신인인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58)이 경쟁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서구을과 유성갑, 대전 2개 선거구에 후보를 내려는 진보당에선 김선재 유성구 지역위원장(37)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국민의힘 박상군 전 국제종합토건 직원(57), 무소속 왕현민 ㈜나름 대표(51)도 예비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국민의힘에선 여황현 대전시당 노동위원장(65)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지난달 8일 사퇴 후 윤소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19대 총선까지 유성구는 단일 선거구였다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원도심 갑(甲)과 신도심 을(乙)로 분할됐다.
당시 유성갑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조승래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해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를 14.56%p 차로 꺾고 유성갑 초대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었다.
조 의원은 4년 후 21대 총선에선 판사 출신 변호사로 현재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미래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16.18%p 차로 누르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전시장 및 5개 자치구 중 동구·중구·서구·대덕구 구청장 자리를 민주당으로부터 빼앗으며 고토를 회복했다.
하지만 유성구 탈환엔 실패, 민주당 정용래 구청장이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그만큼 진보성향 표심이 강한 지역이 바로 유성구다.
그렇지만 유성갑과 유성을 표심을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을 지역보다 갑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강세를 띤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유성을의 5선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사당화’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 품에 안긴 것이 인근 유성갑에 국민의힘 바람을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다. 6선 후 국회의장직에 오르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 이 의원이 여당 입당은 '철새 정치인'에 대한 심판론을 자극, 역풍을 야기할 수도 있어 중대 변수로 꼽힌다.
기득권(조승래·진동규)-신진(오광영·윤소식)이 충돌하는 각 당 예선전에서 어떤 주자들이 1차 관문을 통과할지, 또 본선 무대에 오를 주자들이 ‘민주당 수성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를 놓고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유성을의 5선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사당화’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 품에 안긴 것이 인근 유성갑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도 주된 관전 포인트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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