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장부 파고든 중국 해커들…유사시 美영토 `사이버 타격`

김나인 2024. 2.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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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 정부터 통신, 에너지와 같은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잠입해왔고, 대만 침공 등 미·중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사회 전반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태세를 갖춘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CISA(사이버인프라보안국)은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주로 미국 대륙과 비대륙의 통신, 에너지, 교통 시스템, 폐기물·폐수 시스템 부문과 핵심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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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 정부터 통신, 에너지와 같은 미국의 핵심 인프라 시설에 잠입해왔고, 대만 침공 등 미·중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사회 전반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태세를 갖춘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CISA(사이버인프라보안국)은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주로 미국 대륙과 비대륙의 통신, 에너지, 교통 시스템, 폐기물·폐수 시스템 부문과 핵심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은 최소 5년 전부터 IT(정보기술) 시스템에 우선 접근을 시도하고 이후 수개월간 전력이나 수도 등 핵심 기간 시스템으로 침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유사시 이들 시스템을 조작해 기간 시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들이 침입한 시설들은 미국 본토뿐 아니라 괌을 비롯한 미주 대륙이 아닌 미국 영토까지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은 이제까지 침투한 해커들이 미국의 인프라 시설에 혼란을 시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태세를 바꿀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이들 해커들의 표적 선택, 행동 패턴이 전통적인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나 정보 수집 활동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에서는 유사시 중국과 연관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에 따른 사회 혼란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중국군 산하 해킹 부대가 20곳이 넘는 미국의 전기·수도 등 핵심 인프라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등 우방국도 국경을 공유하는 특성을 감안해 사이버 공격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이들 민간 사이버 보안 업체의 해킹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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