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19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 찾았다

이종현 기자 2024. 2. 8.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와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공동 연구팀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의 모습. 왼쪽부터 이승우 교수, 정유진·박수빈 연구원, 최동훈 박사./포스텍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와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공동 연구팀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꾸준히 신종 변이가 나타나며 재유행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에도 ‘JN.1′이라는 변이가 나타났다. 변이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펜데믹(대유행)이 시작될 우려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long-acting) 재조합 사이토카인 단백질 ‘rhIL-7-hyFc(NT-I7;efineptakin alfa)’가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했다. 이 단백질을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innate-like) T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선천성 유사 T세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메커니즘대로 작동하듯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빠르고도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모두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었다.

연구를 이끈 이승우 교수는 “산·학·연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며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와 세균의 동시·연쇄 감염을 제어하는 보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Cell Reports Medicine, DOI : https://doi.org/10.1016/j.xcrm.2023.101362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