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 공사비 1조4천억 늘려달라"

서찬동 선임기자(bozzang@mk.co.kr) 2024. 2. 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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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조합 측에 기존 약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를 약 4조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조합 집행부는 이달 3일 조합원들에게 3월 말 착공을 목표로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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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설계변경 반영 요청
기존 2조6천억→4조원 증액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 조합 측에 기존 약 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던 공사비를 약 4조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반포주공1단지 공사비는 2019년 2조6363억원(3.3㎡당 548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를 3.3㎡당 829만원 수준인 4조775억원으로 증액해 줄 것을 이번에 요청한 것이다. 현대건설 측은 "당초 책정 시기에 비해 공사비 등 물가가 급등했고, 설계변경까지 반영해서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공문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는 기존 46개 동, 5440가구에서 50개 동, 5002가구 공급으로 공사 내용이 변경됐다.

반포주공1단지는 2017년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한 뒤 2022년 1월 주민들 이주까지 마무리했다. 하지만 조합 내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문제와 공사비 책정 문제로 인해 착공하지 못했다. 최근 새 집행부가 선임되고 현대건설과 착공 시기와 공사비용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합 집행부는 이달 3일 조합원들에게 3월 말 착공을 목표로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의 알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집행부와 논의해 설계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제안한 공사비"라며 "이르면 3월 말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찬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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