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파묻혀 산 일가족…대구 수성구 설득 끝에 청소 나서

이성덕 기자 2024. 2. 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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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는 8일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를 쌓아둔 한 가정을 방문해 정비했다고 밝혔다.

수성구 파동에 거주하는 A씨(60대)와 자녀 B·C씨는 평소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A씨는 2018년쯤 한차례 주거환경정비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 쓰레기를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는 A씨와 자녀들을 설득한 끝에 집 앞 골목길에 쌓인 쓰레기를 우선 치울 수 있도록 동의를 받았으며, 향후 이들에게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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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주택 앞 길목까지 쏟아져 나온 쓰레기. 수성구 직원들이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는 8일 저장강박증으로 쓰레기를 쌓아둔 한 가정을 방문해 정비했다고 밝혔다.

저장강박증은 물건의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한가지다.

수성구 파동에 거주하는 A씨(60대)와 자녀 B·C씨는 평소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이 병으로 수년간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집 안으로 들고와 주변 이웃에게 악취 민폐를 끼쳤다.

A씨는 2018년쯤 한차례 주거환경정비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 쓰레기를 모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는 A씨와 자녀들을 설득한 끝에 집 앞 골목길에 쌓인 쓰레기를 우선 치울 수 있도록 동의를 받았으며, 향후 이들에게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2019년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해 매년 10여가구의 환경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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