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졸음운전 예방 ‘이렇게’…졸음쉼터 교통사고도 ‘주의’

권나연 기자 2024. 2.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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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로 몰려드는 차량의 행렬 속에서 운전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 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장시간 밀폐된 차량 안에 있으면 자연스레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에도 졸음이 온다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최선이다.

실제 운전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운전 시 졸음을 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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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 22~23℃로 쾌적하게 유지
과음‧과식 피하고 약 복용도 신중히
쉼터 진입 전 방향지시등 켜고 감속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설 연휴 고속도로로 몰려드는 차량의 행렬 속에서 운전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 있다. 바로 ‘졸음’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2년 설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1846건으로 하루 평균 37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도 설 연휴 기간에는 176명으로 평소 148명과 견줘 1.2배 많았다. 연휴기간에 교통사고 발생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셈이다. 

특히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장시간 밀폐된 차량 안에 있으면 자연스레 졸음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졸음을 방지하고 운전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차량 내부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 온도를 22~23℃로 맞추고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운전자의 몸 상태도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전날은 과음을 피하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또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이나 알레르기약을 먹으면 졸릴 수 있어 운전 전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멀미약도 졸음과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도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은 졸음뿐만 아니라 배탈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전 전날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수면시 소화를 위해 혈액이 쏠려 근육과 뇌 등의 대사 작용이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에도 졸음이 온다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졸음쉼터는 일반 휴게소보다 진입로 길이가 50% 정도 짧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진입 전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 후에는 감속해야 한다. 주차공간이 꽉 찬 경우라도 진·출입구를 막으면 안 되며, 반드시 지정된 주차면에 주차해야 한다.

만약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껌이나 사탕 등의 간식으로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운전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운전 시 졸음을 쫓고 있을까.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 김모씨(33)는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른다”며 “아주 큰 소리로 열창을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회사에 근무 중인 이모씨(43)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주 쉰다. 꼭 졸리지는 않더라도 가급적이면 한 시간마다 한번씩은 들러 컨디션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에 재직 중인 박모씨(37)는 “장거리로 운전을 할 때는 주로 누군가와 함께 가기 때문에 졸리면 대화를 한다”며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잠이 깬다”고 말했다. 직장생활이나 상사에 관한 대화도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피해야 할 주제”라며 “잠은 깨겠지만 난폭 운전으로 또 다른 사고가 날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동 전에 차량 안전점검도 미리 해둘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차량 이동 시에는 전 좌석 안전띠(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는 아이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카 시트)를 사용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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