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안나오면, 정말 최악이죠” 빌이 말하는 트레이드 마감 분위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2.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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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시간 기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는 NBA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누가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동료들을 격려하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이 리그에만 30개 팀이 있다. 여기서 원치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는 원할 것'이라며 '트레이드를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동기부여로 함아라.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며 격려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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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시간 기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는 NBA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다. 그전까지 NBA 이적시장에는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트레이드 시장에 임하는 팀들의 태도는 상황따라 다르다.

상위권 팀들에게는 전력 보강의 기회다. 프랭크 보겔 피닉스 선즈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매년 똑같다.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생각을 전했다.

브래들리 빌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의 어려움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금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 선수단만으로도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구단 운영진 입장에서 이것은 비지니스다. 그러나 결국이 하는 일이다. 선수들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피닉스의 베테랑 가드 브래들리 빌(30)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다”며 트레이드 마감 때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말 험난하다. 다들 말하기 꺼려하는 분위기다. 먹구름이 막 떠돌고 있는 거 같다.”

NBA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그는 “모두가 더 나아지기를 원하고, 더 좋은 상황을 원한다. 결국은 비지니스고, 모두가 이해한다. 조시(조시 바텔스타인 피닉스 사장)와 제임스(제임스 존스 단장)에게 달린 일”이라며 이를 이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확실히 어려운 것은 맞다. 특히 팀이 이기지 못할 때는 더욱 그렇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이기지 못하는 팀의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라커룸을 “가장 재미없고 형편없는 장소”라 표현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누가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동료들을 격려하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이 리그에만 30개 팀이 있다. 여기서 원치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는 원할 것’이라며 ‘트레이드를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동기부여로 함아라.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며 격려해주고 있다.”

닥 리버스 밀워키 감독은 “코치로서 트레이드 마감 시기를 정말 싫어한다”며 이 시기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어떤 선수는 굉장히 긴장한다. 누가 그러는지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정작 선수에게 어떻게 됐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어떻게든 상관없다’고 말한다. 선수들 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래도 누가 영향을 받는지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말 힘든 접근”이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이해하기가 쉽지않다고 털어놨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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