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김일성 별장부터 거진항까지…2.9㎞ 해안산책길 고성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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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2.9㎞의 동해안 최장 해안산책길이 생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먹거리가 풍부한 거진항 관광권역과 휴양 중심의 화진포 관광권역을 연결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침체한 동해안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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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2.9㎞의 동해안 최장 해안산책길이 생긴다.
고성군은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이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쳤으며, 현재 공사 발주 전 최종 단계인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은 화진포 김일성 별장에서부터 거진항까지 그동안 일반에 비공개됐던 구간에 동해안 최장인 2.9㎞의 툇마루 산책길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이 구간은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화진포 해양누리길은 국내 최대 석호인 화진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동해안 비경과 기암괴석 등을 함께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책길에는 핵심 시설인 해상 전망대와 이용객 쉼터인 관광 편의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며, 휠체어도 이동 가능한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약자 등을 고려한 범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고성군은 화진포 해양누리길이 조성되면 고성지역 최대 어항인 거진항과 최고의 해양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화진포 권역이 연계돼 고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중심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먹거리가 풍부한 거진항 관광권역과 휴양 중심의 화진포 관광권역을 연결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침체한 동해안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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