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애 서울서 내집 마련 불가능”…월급 한푼 안쓰고 22년 모아야 간신히 집 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2.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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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연 근로소득 대비 2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세종과 경기도 연 근로소득 대비 각각 12.2배, 12.1배로 나타났다.

1인당 연 근로소득이 4746만원으로 가장 높은 울산의 경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5.9배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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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이 서둘러 일터로 향하고 있다.[매경 DB]
서울 아파트값이 연 근로소득 대비 2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서울에서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얘기다.

8일 부동산인포가 국세청의 2022년 기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과 작년 12월 말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 10.7배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2.5배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평균 근로소득을 버는 가구가 평균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22년 6개월 동안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에 이어 세종과 경기도 연 근로소득 대비 각각 12.2배, 12.1배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아파트 가격 [자료 = 부동산인포]
반면, 근로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4.0배)이었고, 전남(4.3배), 충남(4.8배), 전북(5.0배)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1인당 연 근로소득이 4746만원으로 가장 높은 울산의 경우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5.9배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외에 광주 7.3배, 대전 8.2배, 대구 9.1배, 인천 9.4배, 부산 10.0배 등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울산은 1인당 급여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소득 대비 내 집 마련 부담이 덜한 지역”이라면서 “서울과 세종은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였지만 집값이 비싸 내 집 마련이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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