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물류혁신 승부수 2개월 연속 흑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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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샛별배송'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컬리가 올해 1월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 흑자를 낸 데 이어 두 달 연속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다.
컬리가 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은 구조 개선의 효과라는 해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의 이익률 개선이 이어진다면 컬리가 1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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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샛별배송'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컬리가 올해 1월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 흑자를 낸 데 이어 두 달 연속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체질 개선에 성공한 컬리가 1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EBITDA가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가 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은 구조 개선의 효과라는 해석이다. 마케팅 비용을 일시적으로 줄이며 달성한 흑자가 아니라 사업 전반에 걸쳐 효율화를 이뤄냈다는 것이다.
먼저 물류비를 감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에 물류센터를 신규 오픈한 바 있다. 생산성 증대와 물류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특히 창원 물류센터에서 영남권 배송을 담당하게 한 것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기존에는 서울 송파 물류센터에서 새벽에 물품을 포장해 영남 고객에게 배송하면서 비용 지출이 컸는데, 창원 물류센터 설립 이후엔 배송 거리가 대폭 줄어들었다. 컬리는 송파 물류센터를 철수하고 창원, 평택, 김포 등 3곳의 신규 물류센터에 집중하며 1건당 배송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보급을 확대한 것도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 '컬리 퍼플박스'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종이 포장재 사용량을 줄인 것이다. 드라이아이스 제조를 내재화하면서 관련 비용도 감축할 수 있었다.
식품 배송 위주였던 비즈니스 모델도 다변화했다. 2022년 말 론칭한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는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풀필먼트 서비스 등 주요 신사업 연간 매출도 1000억원을 넘겼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의 이익률 개선이 이어진다면 컬리가 1분기 흑자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컬리 영업손실률은 2017년 26.45%에서 2022년 11.56%로 축소됐으며 지난해엔 10%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0억원 증가했다.
다만 신선식품 배송 시장을 놓고 대형마트와 전문 유통업체, 편의점 등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고 컬리가 시장지배자는 아니어서 향후 흑자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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