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아주 건방져"…가격 논란에 '인하 백기'

김서연 기자 2024. 2.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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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달러 빅맥? 뭐라고요? 고기나 감자튀김을 더 주는 것도 아니에요."

가격 인상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맥도날드가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내 맥도날드 가격은 10% 정도 올랐는데요.

감자튀김 해시브라운 단품이 3달러, 빅맥 세트는 18달러, 우리 돈 약 2만 4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많은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누가 그렇게 비싸게 받아도 좋다고 했나요? 해시브라운 추가에 2달러 90센트라니요!"

불과 몇 달 전까지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가격을 올려도 매출엔 영향이 없다며 거들먹거렸습니다.

이에 “맥도날드가 건방지다”며 보이콧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현지시간 월요일, 켐프친스키도 꼬리를 내렸는데요.

가격 인상으로 저소득층 고객이 퍽 줄었다면서, 조만간 미국 매장에서 일부 메뉴의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3달러 사이의 저가 메뉴 종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이제야 맥도날드 경영진이 가격을 너무 심하게 올렸다는 걸 깨달았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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