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내정...이사회 앞둬

이정구 기자 2024. 2.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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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77조원의 국내 5위 대기업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조선DB

최종 후보 6명이 포스코 내부·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 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나왔지만,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선택은 조직 안정성을 우선한 내부 출신이었다.

서울 출신 장인화 전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포스코의 전문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정통 ‘포스코맨’으로 그룹 내 철강부터 신사업·재무·마케팅 두루 경험했고,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한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2018년 회장 선임 때 현직 최정우 회장과 최종 2인으로 경쟁했고, 2021년 퇴임 후에는 포스코 자문역을 맡아왔다. 이번 회장 선임 절차 시작과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줄곧 거론됐고, 철강업 부진, 이차전지 소재 시장 침체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추스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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