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의 준비된 도전 수소·2차전지 소재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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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페인트 업체 노루페인트가 수소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노루페인트는 배터리 제조공정에 쓰이는 접착제를 비롯해 제품 16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일부는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가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연구 단계 때부터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용으로만 쓰이도록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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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기능성 강화 초점
국내 대표 페인트 업체 노루페인트가 수소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노루페인트는 배터리 제조공정에 쓰이는 접착제를 비롯해 제품 16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일부는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노루페인트와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차전지 셀과 모듈, 팩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인더(접착제), 몰딩제(마감제), 난연 우레탄폼을 비롯한 13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수소에너지 관련 제품으로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제조에 사용되는 접착제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노루페인트가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연구 단계 때부터 2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용으로만 쓰이도록 개발됐다. 이 회사가 기존에 선보인 일반 접착제와 달리 각 용도에 맞게 최적 비율로 원료를 배합해 기능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출시 예정인 16종 중 4종은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페인트는 이 제품을 다음달 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노루페인트는 1986년에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밀화학 기술을 연구개발(R&D)해왔다.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역시 연구소에서 수년간 준비해온 사업으로 최근 제품 개발을 마치고 최종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다.
페인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화재 문제를 보완·개선하는 소재에 대한 R&D를 노루페인트가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결과 관련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루페인트는 방위산업에 쓰이는 스텔스 도료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공기 스텔스 도료를 포함한 응용소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상호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총사업비가 441억원 규모인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다수 업체가 참여하며, 노루페인트는 스텔스 도료 기술인 '불연속 영역 산란 저감 소재'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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