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10연패 대구광역시청, 광주도시공사 상대로 첫 승 노려

6위 광주도시공사와 8위 대구광역시청 대결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맞붙는 대구광역시청 지은혜(왼쪽)와 광주도시공사 김금정,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10연패의 대구광역시청이 2연패의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광주도시공사와 대구광역시청이 11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제 대구광역시청의 경기는 첫 승리의 제물이 어느 팀이 될 것인가에 쏠린다. 10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패배는 당연하고, 과연 첫 일탈은 언제일까? 그리고 그 상대는 누구일까가 더 궁금해진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 광주도시공사가 첫 패배의 제물이 될 수도 있다. 비록 상위권 팀하고의 대결이지만, 기복이 심한 공격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12점, 18점, 20점 등 최악의 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력에 의문의 부호를 찍었다.

광주도시공사는 3승 1무 6패, 승점 7점으로 6위다. 233골에 275실점으로 실점이 많다. 득점은 대구광역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적고, 실점은 네 번째로 많다. 순위에 비해 실점이 적은 편이다. 문제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들쭉날쭉한 득점이다. 실점은 20점 후반대와 30점 대로 꾸준한데 득점은 종잡을 수 없다는 게 광주도시공사의 문제다. 삼척시청을 꺾으며 반전의 기회를 잡나 싶었는데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했다.

대구광역시청은 10연패에 승점 없이 8위다. 226골에 296실점으로 가장 적은 득점에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서울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28골과 27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나나 싶었는데 삼척시청을 상대로는 20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전반은 오히려 앞서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선수층이 얇다 보니 체력이 버텨주지 못하면서 후반에 무너졌다. 이게 최근 대구광역시청의 패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73골로 3위, 서아루가 44골, 김금정이 24골을 기록했다. 김지현의 비중이 너무 큰데 최근 서아루가 살아나는 추세다.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이 너무 저조하다는 것이다. 서아루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김지현이 막히면 득점이 뚝 떨어진다. 득점이 들쭉날쭉한 이유다. 광주도시공사가 기다려 온 피벗 원선필이 돌아왔지만, 아직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광역시청은 지은혜가 55골로 8위, 김희진이 33골, 함지선이 31골, 이원정이 29골, 노희경이 27골을 기록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김희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광역시청 역시 지은혜의 비중이 크다. 대체할 선수가 없다 보니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후반에는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게 최근 대구광역시청의 현실이다.

2연패에 빠진 광주도시공사와 10연패의 대구광역시청. 광주도시공사의 우위가 점쳐지긴 하지만, 첫 승리가 간절한 대구광역시청의 이변이 연출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