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4조원…전년비 6.4% 감소

김도엽 기자 2024. 2.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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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KB금융그룹에 내줬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 비용 등으로 실적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8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그룹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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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KB금융그룹에 내줬다. 지난해 4분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 비용 등으로 실적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을 확정하고 올해 1분기 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주환원은 확대했다.

8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그룹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실적발표는 마무리됐다. 당기순이익 기준 1위는 KB금융(4조6319억원)이 차지했다. 신한금융은 2022년 당시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인 4조6656억원을 거두며 KB금융으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5497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1921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4분기 7668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이 총 2조2512억원으로 전년(1조3179억원) 대비 70.8%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 지원도 총 2939억원의 비용이 4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신한금융은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3조677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말 원화대출금이 290조3363억원으로 전년말(281조3806억원) 대비 3.2% 늘어나며 이자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317억원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면서 전년(2723억원)에 견줘 58.5% 늘어났다.

비은행 주요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은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당기순이익 6206억원을 거뒀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대손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투자증권도 전년 대비 75.5% 감소한 10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B관련 수수료가 줄었고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가 소멸됐기 때문이다.

반면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 실적이 개선됐다. 라이프는 지난해 4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캐피탈은 전년 대비 0.2% 늘어난 당기순이익 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주당배당금은 525원으로 예정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100원이며 결산배당일은 2월 23일이다. 아울러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내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소상공인,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 실적/자료=신한금융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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