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으면 KIA 우승”…‘11억→14억→15억’ 방출 위기 극복한 효자 외인, V12 꿈꾼다 [오!쎈 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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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타이거즈를 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소크라테스는 "팀이 작년과 다르게 부상자 없이 건강하다면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다. 건강만 유지하면 KIA가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시리즈에서 KIA 팬들과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라고 KIA의 12번째 우승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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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캔버라(호주),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타이거즈를 2024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부상자만 발생하지 않으면 올해 12번째 우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소크라테스는 작년 12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약 15억 원)에 KIA와 재계약했다. 지난해 142경기 타율 2할8푼5리 156안타 20홈런 96타점 91득점으로 팀 내 안타, 홈런, 득점, 타점 등 최다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보다 10만 달러 오른 조건에 KIA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소크라테스는 “KIA 타이거즈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동료들도 정말 좋고, 가족이 한국에서 잘 지낸다. 한국에서 또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2022시즌 총액 90만 달러(약 11억 원)에 KIA 새 외국인타자가 된 소크라테스. 그의 입지가 처음부터 탄탄했던 건 아니었다. 첫 시즌 개막과 함께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방출 위기에 몰렸다. 4월 월간 타율 2할2푼7리를 비롯해 5월 초까지 시즌 타율이 2할2푼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소크라테스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5월부터 마침내 한국 투수들의 공에 적응, 월간 타율 4할1푼5리 5홈런의 파괴력을 뽐냈다. 감 잡은 소크라테스는 거침없이 리그를 폭격했고, 127경기 타율 3할1푼1리 17홈런 77타점의 훌륭한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미운 오리에서 효자 외국인타자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이에 힘입어 110만 달러에 동행을 연장했다.
소크라테스는 “첫해는 아무것도 잘 몰랐는데 작년에 어느 정도 리그를 알게 됐고 익숙해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완전히 한국인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소크라테스는 한국에서의 세 번째 시즌 또한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를 마쳤다. 작년 팀 외야에서 최다 수비 이닝(827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건강하다면 얼마든지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올해도 팀에서 그런 모습을 원한다면 난 언제든지 수비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크라테스는 호주 캠프에서 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제임스 네일과도 순조롭게 친분을 쌓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크로우, 네일 모두 친절하다. 오픈마인드다. 새로운 걸 잘 받아들인다”라며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라는 예감을 전했다.
지난해 아쉽게 가을야구를 밟지 못한 소크라테스는 KIA의 우승을 올해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로 KIA가 우승에 도달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소크라테스는 “팀이 작년과 다르게 부상자 없이 건강하다면 우승을 노리는 팀이 될 수 있다. 건강만 유지하면 KIA가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시리즈에서 KIA 팬들과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라고 KIA의 12번째 우승을 염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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