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폴란드 ‘배트맘’ 바바라는 오늘도 박쥐를 구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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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슈체친시에 사는 '배트맘' 바바라 코레카(69)는 박쥐를 구하고 돌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16년 동안 1500마리 이상의 박쥐를 돌봤다.
그는 폴란드 현지 언론 폴샛과의 인터뷰에서 "재활을 기다리며 날기를 배우는 박쥐들도 보호하고 있다. 최근에 온 암컷 세실리아는 어미 박쥐가 고양이에 의해 죽은 뒤 이곳으로 데리고 오기 전까지 나흘 동안 혼자 누워있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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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슈체친시에 사는 ‘배트맘’ 바바라 코레카(69)는 박쥐를 구하고 돌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16년 동안 1500마리 이상의 박쥐를 돌봤다. 유일한 날짐승 포유류인 박쥐를 보살피기 위해 자신의 아파트를 박쥐들의 숙소 겸 재활센터로 바꿨다. 그는 폴란드 현지 언론 폴샛과의 인터뷰에서 “재활을 기다리며 날기를 배우는 박쥐들도 보호하고 있다. 최근에 온 암컷 세실리아는 어미 박쥐가 고양이에 의해 죽은 뒤 이곳으로 데리고 오기 전까지 나흘 동안 혼자 누워있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박쥐는 동면하는 동물로 동면하는 동안 체내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시킨다. 동굴, 지하실 같은 곳도 동면의 장소가 되지만 도시에선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이나 평소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사각지대에서도 동면할 수 있다. 우치 동물원의 피오트르 토마식은 “그들이 (동면할 땐) 움직이지 않고, 우리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더 가까이 다가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박쥐를 만지려고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가 겨울에 박쥐를 깨우는 것은 박쥐에게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따라서 인간의 존재 자체가 심각한 위험이다. 박쥐가 깨어나는 신호는 주변 온도, 촉감, 빛 또는 소음의 변화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곤충이 없는 겨울에 깨어난 박쥐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쉽게 위험에 처한다.
바바라 고레카는 2008년 무렵부터 슈체친의 야생동물 재활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박쥐를 돌보기 시작했다. 그는 “박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나는 박쥐가 어떤 동물인지 알게 되었고, 그동안 이 동물들을 제 길로 인도해준 운명에 정말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흡혈귀, 채식주의자, 유익한 포유류, 모든 박쥐는 광견병을 전파한다…등의 그릇된 신화가 박쥐를 둘러싸고 있다.” 바바라는 학교를 찾아가 강연을 통해 박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그의 집엔 24마리의 박쥐가 보살핌을 받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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