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다툰 동료, 기분 풀어주려 커피 건네자 싱크대에 버리더라"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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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입장이 달라 충돌한 직원의 기분을 풀어줄 겸 커피를 건넸다가 상처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공무원 A씨는 사이가 좋지 않은 직원과 있었던 일을 토로했다.
A씨는 "업무 때문에 서로 다툼이 있던 주임님이 계셔서 오늘 아침에 커피를 사 들고 인사드렸다"며 "근데 받자마자 나 보는 앞에서 탕비실 싱크대에 부어버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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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업무적으로 입장이 달라 충돌한 직원의 기분을 풀어줄 겸 커피를 건넸다가 상처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공무원 A씨는 사이가 좋지 않은 직원과 있었던 일을 토로했다.
A씨는 "업무 때문에 서로 다툼이 있던 주임님이 계셔서 오늘 아침에 커피를 사 들고 인사드렸다"며 "근데 받자마자 나 보는 앞에서 탕비실 싱크대에 부어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충격받아서 화장실에서 5분 정도 울었다. 직장 생활 너무 힘들다"면서 "기분 풀어드릴 생각에 한손에는 따뜻한 커피 쥐고 훈훈한 미소 지으며 사무실로 걸어가던 내가 오버랩돼서 지금도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받아서 버리고 비웃듯이 쓰레기통에 빈 컵 내치는 게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 여파가 심해 여전히 손발이 떨린다. 자기 화났다는 걸 강력하게 보여주려 했던 거 같은데 나에겐 큰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서는 "저 정도로 독하게 한 거면 A씨도 큰 실수한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자 A씨는 "(해당 직원과) 상사가 아니라 부서 간 업무협의를 하는 동등한 관계"라면서 "부서 간 업무 조정 과정에서 상사가 최종 결정한 사안에 대해 제가 재량을 발휘할 수 없어 완곡하면서도 정중하게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주임을 화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사적인 태도도 일관되게 배려해 드리려고 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부서 간 이견 때문에 벌어진 공적인 분쟁인데 저러니까 진짜 억울하고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끝으로 그는 "제 탓도 있겠지 하는 분들, 저도 십분 이해해서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그분을 안고 가려고 한다"며 따로 조치를 취하진 않겠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은 "싫으면 안 받으면 되지. 왜 버리고 XX이냐", "소문내고 다녀라", "인성 쓰레기",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 사람 취급 하지 마라"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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