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도 실형 조국 "새로운 길 걷겠다"…판결 불복 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법 최종 판단 구하고자 한다"
"포기 않고 새로운 길 걸어나갈 것"
총선 출마 대해선 "조만간 입장 표명"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 결과에 불복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우수) 심리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항소심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항소심 재판의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동의할 수 없기에 상소(항소와 상고를 포괄하는 개념)하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는 5년의 시간이 저와 가족들에게 무간지옥의 시간이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으로 인해 국민 사이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국민께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계속 자성하고 성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저는 많이 부족하고 여러 흠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 독재 행태를 온몸으로 겪은 사람으로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매서운 비판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총선에 나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전 장관은 "지금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조만간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재판부가 조 전 장관에게 '진지한 반성이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15차례 이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며 "재판부에서는 기소된 사실 그 자체로 판단을 한 듯하다. 사실관계와 법리에서 다투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 전 장관 등은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자녀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 2020년 1월 기소됐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구체적 혐의는 12개에 달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다만 소송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따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
- "새로 산 옷이라"…마약 옷에 젹셔 비행기 타려던 20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