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 원년"

김원태 2024. 2. 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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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맞이 8개 동 순회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행사 성황리에 마쳐

이권재 오산시장이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행사에서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산시

[더팩트|오산=김원태 기자] 경기 오산시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백년동행 소통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다.

8일 오산시에 따르면 올해 소통한마당은 24만 명 오산시민을 대상으로 8개 행정동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이권재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것을 제1 가치로 삼아 공직자들과 함께 소통한마당을 기획했다. 이번 소통 한마당 키 포인트는 '혁신(innovation)'이었다.

이 시장은 소통한마당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 원년"이라면서 "12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과업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고 그 고민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실 있는 오산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운영비 대비 낮은 수익금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시설·정책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원년… GTX·KTX·트램 광역교통 집중

이 시장은 소통한마당에서 지난해 11월 국토부의 신규 공급 대상지로 선정된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균형 잡힌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시장은 교통 관련 주무 부서 관계자들은 초창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제2의 김포골드라인 사태와 같은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중기 사업인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 트램 도입 등의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시장은 또 8년간 답보하다가 민선8기 출범 직후 재추진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 역시 공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계획된 대로 착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고자 공직자들과 함께 적극행정에 나서고 있다.

◇'오산 발전 견인차' 오산도시공사 설립 추진

이 시장은 혁신적 오산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칭)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올해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선8기 오산시는 세교2지구와 함께 동오산 발전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공할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순항을 위해 지난 한 해 집중했으며, 청년 문화의 거리와 R&D 단지에 e-스포츠 아레나 등을 포함하는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는 지난해 민관사업자간 협약을 거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교1지구 터미널 용지 활성화, 세교2지구 기반 시설 조기 준공,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교1지구 터미널 용지 활성화 사업의 경우 주거, 업무, 상업, 생활SOC가 접목된 랜드마크 시설 조성에 대한 용역을 거쳐,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도 의뢰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오산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오산시가 직접 매입해 반도체 특화단지 등을 조성하는 데 협업하는 내용으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원도심 노후화시설 정비 요청에 오산역세권 개발구상 밝혀

이번 소통한마당은 이 시장이 각계각층의 시민을 직접 만나고, 직접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도심 지역의 경우 하수종말처리장과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 악취 문제에 대한 민원이 나왔다. 오산천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오·폐수관 분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이 시장은 "17년간 방치돼 온 구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 사업에 토지주인 부영그룹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인구 증가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 용량이 초과될 것은 기정사실인 만큼 해당 시설을 이전하는 방향까지 심도 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도 지속 사업인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 오산역 환승주차장 증축 추진과 궐동 제3공영주차장 확장 등 해당 지역의 주요 관심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화·체육·행정 복지 실현 위한 공공인프라 사업도 소개

이 시장은 세교 1·2지구, 운암지구, 동오산 지역에서는 공공시설, 체육시설, 공공주택 관련 시설 개선 등에 대한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다.

죽미근린공원·원동근린공원·고인돌공원에는 시민 건강을 위한 황톳길을, 오산스포츠센터 및 아래뜰공원 물놀이장을 조성해 남녀노소가 행복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산천 주요 교량에 대한 경관조명 설치 및 오산대역, 삼미초 육교 캐노피 설치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보장하고자 집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시장은 학생 통학구역 조정 및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칭)양산1중학교, (가칭)세교2-3일반계고등학교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신설이 확정됐다는 것을 밝히며,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살기 좋다고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도시, 교육을 하기 좋은 도시, 지역 안에서 문화·체육활동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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