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K리거 린가드 “몸상태 좋아, 빨리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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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K리그1 무대에서 빨리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금 몸상태는 최상은 아니지만 좋다.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뛴 린가드는 앞서 이날 오전 FC서울 구단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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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K리그1 무대에서 빨리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린가드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금 몸상태는 최상은 아니지만 좋다.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목표는 있지만, 경기장에서 뛰면서 승점 3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 FC서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은 꿈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뛴 린가드는 앞서 이날 오전 FC서울 구단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년에 1년 연장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지난해 리그 최고인 세징야(대구)의 15억5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다른 해외 구단에서도 여러 제안이 왔지만 FC서울이 계약 내용을 문서에 담아 훈련하는 현장까지 찾아오는 등 열성을 보여주었다. 그 순간에 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 1월부터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같이 훈련했다. 3월 K리그 개막 때까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리그를 잘 알고 있고, 현재 문화와 팬층에 대해서도 공부 중이다. K리그는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인 기성용과 펼칠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기성용이 스완지 시절 여러 번 대결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고 FC서울의 레전드다. 그와 함께 중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태프와 서울에 와 있는 린가드는 “서울은 화려하고 크고 웅장하다. 앞으로 딸을 비롯해 가족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팬들의 환대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그는 “공항에서부터 많은 분이 알아봐 주고 선물도 주었다. 빨리 FC서울의 서포터스인 수호신과 팬들을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이길 줄 알고, 이기는 감독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그랬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2011년 프로 입단 뒤 2021~22시즌까지 맨유 소속으로 리그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 35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K리거가 된 린가드는 일본 가고시마의 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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