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 대어가 온다"…올해 IPO 기대 종목은

박은비 기자 2024. 2.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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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IPO를 염두에 둔 조 단위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첫 조 단위 IPO 종목인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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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등 관심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초부터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해 IPO를 염두에 둔 조 단위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신규 상장 종목인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 등 4개 종목 모두 확정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공모가 대비 시가수익률과 종가수익률 평균은 각 239.5%, 205.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 평균은 각 579대 1, 890대 1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전분기보다 눈에 띄게 줄었는데, 금융당국이 IPO 허수성 청약 근절 목적으로 주관사에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게 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기간 수요예측 공모가 분포는 상단 초과 비중이 68.0%로 기관의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이 기간 약 15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으며 상장일 기준 두산로보틱스(33조원), 신성에스티(12조3000억원), LS머티리얼즈(12조8000억원), DS단석(15조원)이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집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IPO 종목 중 공모가 대비 지난해 말 종가 상위 섹터는 정보기술(IT)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공모가 대비 지난해 말 종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4분기에 상장한 LS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DS단석, 케이엔에스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되살아난 시장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첫 조 단위 IPO 종목인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에이피알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을 두는 건 향후 대형주 IPO 흥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첫번째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플랜텍과 HD현대마린솔루션, 서울보증보험, 케이뱅크 등 기존 철회 기업들의 재도전과 LG CNS, SK에코플랜트, NHN커머스, 성림첨단산업, 코스모로보틱스 등 신규 상장 적기를 고민 중인 계열사들까지 신규 상장에 대한 소식이 풍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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