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마무리 도전' 고우석, 9일 美 출국...11일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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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25)이 미국으로 건너가 마무리 투수 경쟁을 본격 시작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떨친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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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8일 “고우석이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고 9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공식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우선 투수와 포수가 먼저 들어와 훈련을 진행한다. 고우석도 이때 팀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격 팀 훈련에 돌입한다.
고우석과 김하성이 같은 팀 동료로서 스프링캠프에서 만나는 것은 며칠 후다. 야수진은 16일에 합류하는데 이때부터 선수단 전체가 모여 공식 합동 훈련을 펼친다. 김하성도 이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떨친 고우석은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첫 2년 동안은 연봉 4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성적에 따른 플러스 옵션은 240만 달러다.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 300만 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을 맺는다. 반대로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받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조시 헤이더는 FA 자격을 얻어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떠났다. .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시속 151∼154㎞의 직구를 던지는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후보”라고 소개했다.
고우석 외에도 일본프로야구 정상급 마무리투수였던 마쓰이 유키과 MLB에서 통산 13세이브를 기록한 완디 페랄타, 일본리그 구원왕 출신 로베르트 수아레스 등이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MLB에 적응을 마친 고우석은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 맞춰 다시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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