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실적 희비 엇갈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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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의 경영 성적표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지주를 크게 앞질렀고 우리금융지주는 크게 꺾였다.
8일 KB·하나·신한·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1억원, 3.6%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 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는데, 민생금융 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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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이익 방어에도 충당금에 민생 금융 부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4대 금융지주의 경영 성적표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지주를 크게 앞질렀고 우리금융지주는 크게 꺾였다. 금융지주들은 이자 이익의 증가에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경기 불안에 따른 충당금과 민생 금융 지원에 따른 부담이 실적을 깎아내렸다.
8일 KB·하나·신한·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1억원, 3.6% 감소했다.
KB금융의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이자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수료 이익이 1% 증가하며 핵심 이익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2조5167억원으로 19.9% 줄어 격차가 벌어졌다. 신한금융은 4조3680억원으로 6.4%, 하나금융도 3조4516억원으로 3.3% 줄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지난해 합산 기준 32조7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KB금융이 12조1417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10조81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순익 감소 폭이 컸던 우리금융도 8743억원으로 0.5% 증가했고, 하나금융은 0.6% 감소했다.
그럼에도 실적 희비가 엇갈린 건 수익성 방어 영향이다. KB금융의 지난해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전년 대비 12b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1.97%로 같은 기간 1bp 높아졌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82%(우리은행·우리카드 합산 누적 기준)로 2bp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분기 중 NIM이 1.76%로 전년도 4분기 1.96%보다 20bp 하락했다.
특히 민생 금융 지원에 따른 일회성 요인,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추가로 쌓은 충당금 부담이 컸다. 신한금융의 민생금융 지원액은 지난해 4분기에 2939억원이다. KB금융은 3712억원을 지원하며 약 3330억원을 기타 영업손실로 반영했다.
4대 금융지주의 충당금 전입액은 단순 합산 기준 8조9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1조880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조2512억원으로 70.8% 늘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70.3%, 41.1%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부동산 PF(브릿지론 포함) 합계는 9조원이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PF는 3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 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는데, 민생금융 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KB금융도 "4분기만 보면 전 분기보다 순익이 감소했는데, 희망퇴직과 은행 민생금융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률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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