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풍성한 스포츠 볼거리, 어떤게 있나?
올해도 어김없이 설 연휴를 맞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즐거운 빅매치들이 줄을 이어 기다리고 있다. 경기들을 보기 위해 명절에도 밤잠을 설칠 팬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 일정을 모두 마친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쉴 틈 없이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11일 자정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 출격대기한다. 아시안컵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간 터라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사이에도 나름 분전하면서 리그 5위(승점 44점)를 유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빌라(승점 46점)와 격차는 2점에 불과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마침 브라이턴에는 일본의 축구스타 미토마 가오루가 뛰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한·일전 성사가 유력하다.
같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대기한다. 울버햄프턴은 직전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를 거둬 기세가 올라있다. 팀내 득점 1위 황희찬이 돌아와 득점포를 가동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도 같은날 경기에 나선다. 오전 2시30분에 경기 하는 김민재는 마침 상대가 선두 레버쿠젠(승점 52점)이다. 레버쿠젠에 승점 2점이 뒤져 있는 뮌헨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김민재가 없는 기간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뮌헨은 김민재의 복귀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고 누적으로 아시안컵 4강전에 뛰지 못한 김민재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오전 5시 릴과 경기가 예정된 이강인은 PSG가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라 휴식 차원에서 결장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국내 스포츠에서도 빅매치들이 기다린다. 특히 순위 경쟁이 치열한 남녀프로농구와 여자배구에서 주목할 경기들이 많다. 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는 프로농구 1·2위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KT에 5경기를 앞서 있는 DB는 이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반대로 KT가 이기면 끝까지 가봐야 한다.
11일 열리는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 1·2위 대결 또한 사실상의 정규리그 우승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에 3경기가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가 이 경기를 잡는다면 차이를 4경기로 벌리며 우승을 거의 확정할 수 있다. 배구에서는 12일 열리는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1·2위 대전이 눈길을 끈다.
해외스포츠에서도 빅매치들이 기다린다. 12일 열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제58회 슈퍼볼은 양팀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와 브록 퍼디(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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