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바꾼 클라우드 시장 판도… 아마존 추락하고 MS·구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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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천하'가 무색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약진하며 아마존을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AWS보다 AI와 SW 경쟁력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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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점유율은 사상 최고… 3강 체제 구축
생성형 AI 중요성 커지면서 MS·구글 약진할 듯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천하’가 무색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약진하며 아마존을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소프트웨어(SW) 등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한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 개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33%) 대비 2%포인트(P) 감소했다.
한 때 40%를 넘던 AWS의 점유율은 2018년 이후 조금씩 하락세다. 이 사이 MS와 구글이 AWS의 파이를 가져가면서 약진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AWS의 점유율은 20%대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24%를 기록했다. 2018년 15% 수준이던 점유율은 지난 2022년 20%대로 올라선 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글도 지난해 4분기 11%의 점유율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구글의 점유율은 2018년 4분기만 하더라도 7%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AWS보다 AI와 SW 경쟁력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AWS는 최근 생성형 AI 트렌드에서 MS 등에 뒤쳐져 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순히 컴퓨팅 인프라를 싸게 이용하는 것을 넘어 AI나 다양한 SW 서비스까지 활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MS나 구글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MS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에 대한 관심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지출이 다시 늘었고 애저 매출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현재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에 선제적 투자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애저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을 접목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회사의 모든 기술에 적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이점과 생산성 향상을 촉진했다”면서 “애저 AI 고객이 5만3000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1은 지난 1년간 신규 고객”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지난해 말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발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사이에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에 기반한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버텍스 AI는 구글 클라우드 기업 고객이 LLM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기업 고객들의 생성형 AI 기술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 MS, 구글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4%), 세일즈포스(3%), IBM(2%), 오라클(2%), 텐센트(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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