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벤츠녀’ DJ예송, 셀럽앱 퇴출 “K리그 선수출신 이어 두 번째”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4. 2.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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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50대 배달기사를 숨지게 한 DJ예송(안예송)이 유명인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영구 퇴출됐다.

8일 매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기업 알파즈가 운영하는 폐쇄형 커뮤니티 앱 '알파스테이트'는 전날 DJ예송을 영구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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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예송, 셀럽앱 영구 제명
앱 이용자들 항의 이어져
“법 규정 위반 시 앱 퇴출”
셀럽앱 까다로운 심사에
가입대기자만 1만명 돌파
DJ예송(안예송). [사진 출처 = DJ예송 SNS]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50대 배달기사를 숨지게 한 DJ예송(안예송)이 유명인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영구 퇴출됐다.

8일 매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기업 알파즈가 운영하는 폐쇄형 커뮤니티 앱 ‘알파스테이트’는 전날 DJ예송을 영구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즈는 알파스테이트 내 공지를 통해 “강남 벤츠녀 사건의 가해자(DJ예송)는 알파스테이트 멤버가 맞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 확인을 거쳤고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 삭제 및 영구 제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영구 제명 조치와 함께 DJ예송이 참여했던 파티 포스터와 관련 게시글도 모두 삭제됐다.

알파스테이트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은 법적 효력을 갖는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계정을 즉시 삭제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알파스테이트 이용자들이 DJ예송을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알파스테이트에서 주최한 프라이빗 파티(알파즈나잇#3)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당시 디제잉을 했던 DJ예송이 사건 당사자인 사실을 알고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DJ예송과 일대일 네트워크 기능으로 대화를 나눴던 이용자들의 신고도 있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3일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 5일 DJ예송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DJ예송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DJ예송이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DJ예송 영구 제명 소식을 알린 알파스테이트 공지문. [사진 출처 = 독자 제공]
누리꾼들은 “음주운전 사고 내서 피해자는 길바닥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데 본인은 개나 끌어안고 있는 게 화가 난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사과했다.

반려견을 안고 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해명했다.

알파스테이트는 앞서 중고거래 먹튀 의혹을 받는 K리그 출신 축구선수를 영구 제명하기도 했다. 알파스테이트가 이용자를 영구 제명하는 것은 DJ예송이 두 번째다.

알파스테이트 가입자는 지난해 9월만 해도 750여명 수준에 불과했다. 2월 현재 가입자 수는 약 3000명이다.

알파스테이트는 배우, 아이돌, 래퍼, 스포츠스타, 프로게이머, 사업가, 모델,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다. 까다로운 가입 심사 때문에 가입대기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기준 가입대기자는 1만31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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