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찾은 이재명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란 희망 가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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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인사를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용산역은 민주당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려는 시위대로 가득찼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11시 55분께 용산역 플랫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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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이 희망 갖도록 최선 다할 것"
기습시위한 전장연·해병대 만나 요구사항 들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서울 용산역을 찾아 설 귀성인사를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기습시위를 벌인 단체들에게 먼저 다가가 요구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11시 55분께 용산역 플랫폼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용산역에 와서 곧장 전장연 활동가들에게 다가가 이동권 보장 요구를 청취하고 요구사항이 적힌 문서를 전달 받았다.
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대기장소를 한바퀴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해병대 전역자들과 가장 긴 대화를 나눴다. 해병대 전역자들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 박정훈 대령 탄압 중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표를 만났다.
이중 한 남성은 이 대표에게 요구사항이 적힌 피켓을 전달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모두 전달하려고 준비했는데 한 위원장에겐 전달하지 못했다”며 “이 대표님이라도 읽어봐주시고 다른 의원님들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왜 그런 참사가 벌어졌는지 당연히 밝혀야 한다. 더구나 진상 규명을 정부가 방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 진상을 밝히고 은폐 시도나 실제 배후와 사건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밝히겠다. 그 방법 중 하나가 특검이기 때문에 저희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과도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었다.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가 대부분이었지만 뒤에선 몰려든 인파에 시민들이 치이며 당황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질서유지를 돕던 코레일 직원들과도 악수한 뒤 열차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오후 12시 17분 목포행 KTX를 배웅하며 손을 흔들었다. 열차 안에서 시민들도 손을 흔들거나 이 대표 사진을 찍는 것으로 화답했다.
그는 열차가 떠난 뒤 “고향 다녀오시는 분들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며 “가족들도 만나게 될텐데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비록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정치권도 대한민국이, 국민들께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귀성인사가 끝난 뒤 이 대표는 30분만에 다시 용산역 고객접견실로 들어갔다. 그는 7일 있었던 대통령 신년대담을 어떻게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객접견실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 했다. 이 자리에서도 대통령 신년대담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활동 보고가 이뤄졌으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돼 탈당했던 이성만 의원의 복당 신청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37개 지역구의 단수공천과 국회의원 경선후보자 경선 방식을 의결하고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방식 50%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설 연휴가 지난 후 민주당 중앙당 공직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3차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 역시 설 연휴가 지난 후 개별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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