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휴젤에도 졌다…보톡스 소송 '줄패소'

이광호 기자 2024. 2.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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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의 간접 수출 문제를 놓고 제약·바이오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젤도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8일) 휴젤이 서울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려 휴젤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식약처가 휴젤에 내린 허가취소를 되돌리고, 판매중지 처분 역시 취소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로써 휴젤은 식약처와 보툴리눔 톡신 업계 사이 불거진 소송전에서 3번째로 1심 승소를 받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메디톡스가 식약처를 상대로 승소했고, 지난해 파마리서치바이오 역시 승소했습니다. 

다만 식약처가 1심 패소 이후 지속적으로 항소를 해온 만큼, 휴젤 역시 재판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출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을 국내 유통상에 팔았다는 문제로 관련 업체 6곳을 차례로 제재했습니다. 

업체들은 출하 승인이 없어도 되는 수출용 제품을 수출 전문 대행업체에 판매했을 뿐이라며, 실제 국내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맞섰고,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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