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재 대만 대표 "중국, 반도체 기술 베끼기 시도 실패"

신기림 기자 2024. 2. 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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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속임수로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훔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미국 주재 대만 특사가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유이 대만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유이 대표는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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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반도체 TSMC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속임수로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훔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미국 주재 대만 특사가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알렉산더 유이 대만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스마트폰 프로세서 제조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이 대표는 "중국은 실제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며 "속임수를 쓰고 베끼며 기술을 훔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 속에서 올해 초에 실행 가능한 차세대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유이 대표는 반박했다.

유이 대표는 "사실 우리(미국과 대만)는 파트너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가 말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기업들은 다른 나라에서 전략적으로 위치를 재조정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애리조나에 있는 TSMC와 같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을 고려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뻤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첨단 칩 생산국인 대만이 미국의 사업을 빼앗아갔으며 미국의 관세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그가 당선될 경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줄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산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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