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작은형 49재에 큰형 사망…두 형이 날 키웠다" 눈물('살림남')[종합]

▲ 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장구의 신' 박서진이 작은형 49재 날 큰 형이 돌아가셨다며 당시의 기억에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서 박서진이 작은 형의 49재를 치렀던 한 사찰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진은 "부모님이랑 떡국을 먹고 나니까 옛날 생각이 났다. 형들이 있었다면 내가 만든 떡국을 같이 먹었을텐데. 우리 동생 잘했네 착하네 잘 만들었네 하면서 토닥여주지 않았을까"라고 회상했다.

박서진은 "형 죽고나서 기억을 떠올리기가 싫어가지고 49재 이후 한 번도 안 갔다. 그떄 이후 15년 만에 처음 가본 것"이라로 말했다.

박서진은 "하필 작은형 49재 당일에 큰 형이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어머니가 못 오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간이식 수술을 받았던 큰형이 잘못돼 갑작스럽게 숨을 거둔 것.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박서진은 "사람이 죽은지 10년이 됐는데 아직 형들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구나"라고 토로했다.

박서진은 "엄마 아빠 배 나가면 형들이 저를 키웠다"면서 생생하게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였던 큰 형이 아빠같았다면, 작은 형은 엄마같았다고.

박서진은 "동생이 가수가 꿈인 걸 아니까 옷도 형이 다 다려주고 '전국노래자랑' 참가 신청도 형이 해주고 예심에 같이 따라가주고 기다려주고 그랬다"면서 "작은 형이 특히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줬다. 가수가 꿈이라니 그 꿈을 이루라고"라며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데뷔 후 2017년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장구의 신'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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