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 육군 11사단 부사관들 국민 생명 지켜

김기섭 2024. 2. 8.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홍천 11기동사단 양우주 중사와 한여진 하사가 사고 현장에서 응급 조치로 국민 생명을 지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11사단에 따르면 사단 정보처 양우주 중사는 지난 5일 오전 헌혈을 하기 위해 홍천에서 춘천으로 향하던 중 중앙고속도로 홍천IC 부근에서 민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우주 중사·한여진 하사, 사고현장서 응급 조치
휴일 사고현장에서 국민 생명 지킨 홍천 11사단 양우주 중사 한여진 하사. 11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설 연휴를 앞두고 홍천 11기동사단 양우주 중사와 한여진 하사가 사고 현장에서 응급 조치로 국민 생명을 지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일 11사단에 따르면 사단 정보처 양우주 중사는 지난 5일 오전 헌혈을 하기 위해 홍천에서 춘천으로 향하던 중 중앙고속도로 홍천IC 부근에서 민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양 중사는 현장 주변에 서 있는 차량 탑승자들을 보고 곧바로 차를 멈춰 세웠고 사고 차량 탑승자들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트렁크에서 경광봉을 꺼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양 중사가 당황하지 않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협업해 견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차량들을 안전하게 통제했다.

군사경찰대대 한여진 하사는 지난달 31일 혹한기 훈련 당시 민간지역 안전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인근 슈퍼에서 비명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며 괴로워하다가 힘겹게 걸어서 도로로 나와 쓰러졌다. 응급처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한 하사는 쓰러진 남성이 눈 풀림, 혀 말림, 무기력, 소통 불가 등의 증상을 보이자 주변 병사들과 함께 차분히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한 하사는 팔다리 마사지를 실시하고 남성의 반응 상태를 확인하는 등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남성의 곁을 지켰고 덕분에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될 수 있었다.

양 중사와 한 하사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보았을 때 외면하기보다 먼저 다가가서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국민들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