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하이패스 카드 수백만원 결제…용의자 특정 못해 미제사건

임양규 수습기자 2024. 2. 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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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불상의 사람이 하이패스 카드로 수백만원을 결제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8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66)는 자신의 하이패스 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납부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11월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해당 차량은 2022년 8월 폐차됐고, 카드만 별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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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97회·468만원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신원불상의 사람이 하이패스 카드로 수백만원을 결제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8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66)는 자신의 하이패스 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납부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해 11월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97회·468만원이다.

A씨는 2019년 자신이 타던 SUV를 하이패스 카드를 꽂아둔 상태로 중고차 판매상에게 넘겼고, 5만원씩 소액으로 자동 충전되는 선불형 카드라 알아차리지 못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해당 차량은 2022년 8월 폐차됐고, 카드만 별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를 압수수색해 카드 사용 차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려 했으나 영상 보관 기간이 지나 영상이 남아있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해당 사건을 미제 사건으로 분류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만 별도로 사용되고 있어 도로공사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차량을 특정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며 "관련 증거가 나오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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