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쇼’ 메시, 일본에서는 뛰었다…中 “우리 무시했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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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현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일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는 교체로 출전해 빈축을 샀다.
메시는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분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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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분간 뛰었다.
이날 출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던 메시는 후반전 들어 몸을 풀기 시작했고, 도쿄에 모인 관중은 메시에게 환호를 보냈다.
데이비드 루이스 대신 경기에 나선 메시는 후반 35분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고베 수비진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골맛을 보지 못한 양 팀은 정규시간이 끝나고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메시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지 않았고, 인터 마이애미는 고베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가 일본과 친선경기에 나서자 중국인들은 “중국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흥분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 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홍콩 팬들은 후반전에도 메시가 나오지 않자 “메시 나와!”를 외치고 환불을 요구하며 야유를 보냈다.
메시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이번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우리돈 84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경기에 수십억 원을 후원하기로 한 홍콩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전과 건강 문제가 없는 한 메시가 최소한 45분가량 경기에서 뛰는 조건이었다며, 후원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친선전 주최사인 태틀러아시아(태틀러)에 제공하기로 한 1600만 홍콩달러(약 27억원) 규모 지원금 지급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태틀러는 홍콩 정부 지원금 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행정장관 자문기관인 행정회의의 레지나 입 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홍콩인들은 고의적이고 계산적으로 홍콩을 무시한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물론 배후의 검은 손을 증오한다”고 적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인터 마이애미의 이번 프리시즌 친선전 6경기 중 메시가 노쇼한 경기는 홍콩전 단 한 차례뿐”이라며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의 (중국에 대한) 진실성에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사안은 스포츠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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