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용객 10배 많아요"..인파 홍수에 항공업계 비상근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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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설을 맞아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전 사업부 협조 체제..인력 추가 투입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항공사 6곳은 모두 이번 설 기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올해 설 기간 공항을 찾는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비상근무체제를 통해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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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명절 기간 현장부문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전 사업부별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종합통제·운송·정비·운항·객실 등에 적정 근무 인력을 배치, 안전 운항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명절 특송기간에 대비해 안전 강화 대책 수립에 나섰다. 안전 및 보안·운항·정비·화물·공항 서비스 등 전사를 대상으로 업무 절차 철저 이행 원칙을 전파할 예정이다. 여기에 사업 본부별 특송 기간 인력 운영, 비상 연락망 가동 등을 통해 명절 기간 관리 체계를 평소 대비 강화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설 연휴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제주항공은 이번 연휴 기간 운항통제센터중심으로 '설 연휴 특별 수송 대책 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 본부에서는 운항·정비·객실·운송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사내 모든 부서가 참여, 안전 보안 및 정시 운항에 대한 비상 대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 운항에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 확보 및 보안 활동 철저, 공항 및 항공기 안전 관리 강화, 유관 기관 협조 체제 강화 등을 통해 안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에어부산도 설 연휴 기간 운항 통제실을 컨트롤 타워로 지정, 24시간 집중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 운항통제실에서는 항공편의 안전 운항을 위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기상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 혹시 모를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정비통제팀에서는 항공기 예방 정비 강화 및 안전 점검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각 공항지점에서는 지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순찰을 집중 수행한다. 에어부산은 본사 영업 담당자들의 비상 당직 체제를 유지하고 각 공항 지점 여객업무 담당 인력들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이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것은 평소 대비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설이었던 1월 21~24일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48만40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4000여명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올해 설 기간 공항을 찾는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비상근무체제를 통해 안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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