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책임없어" SCMP 칼럼니스트 "그는 연예인이 아니고 외교관도 아냐. 그에 대한 비난 공세는 과장되고 불공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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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대 홍콩 시범 경기에 뛰지 않아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칼럼이 나왔다.
그는 "그것은 게임의 일부다. 축구 선수들은 항상 부상을 입으며, 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은 날마다 다를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대 홍콩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 공세는 과장되고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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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클리프 버들은 8일 칼럼을 통해 메시는 책임이 없으며 그에 대한 비난 공세는 과장되고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팀과 친선전에 결장했다. 이에 관중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도 해명을 요청했다.
메시는 후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버들은 홍콩 경기가 열리던 날 영국 런던에서 아스날과 리버풀 경기를 봤다며 양 팀의 최고의 선수 몇몇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팬들 중 아무도 그것에 대해 이상하거나 부적절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그것은 게임의 일부다. 축구 선수들은 항상 부상을 입으며, 경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은 날마다 다를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대 홍콩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 공세는 과장되고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버들은 자신의 영웅 플레이를 보기 위해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실망한 팬들에게 큰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며 2014년 홍콩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했다.
버들은 "선수가 매경기에 적합하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 어떤 계약도 이를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메시가 팀의 바쁜 프리시즌 일정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몇 주 전에 미리 경고했다"고 적었다.
이어 "축구선수들은 거의 항상 그라운드에 있기를 원한다. 그들은 벤치에 앉는 것을 싫어한다. 결정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내리는 것이 아니다. 결정은 구단 의료진과 협의해 감독이 한다"며 "축구의 관점에서 메시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그는 부상을 입었다. 불행히도 그날 부상으로 인해 그는 경기에 부적합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홍콩에 있는 동안 이를 더 잘 전달하고 홍콩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실망시켰다. 그러나 메시가 경기에 뛰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경기장의 관중들에게 연설했어야 했다는 생각은 오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그것은 그의 역할이 아니다. 그는 연예인도 아니고 외교관도 아니다. 그의 직업은 축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아주 잘 해낸다"며 "메시가 홍콩으로 돌아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팬들은 그 경기를 볼 자격이 있다. 아마도 그날 경기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실패의 가장 큰 문제는 기대치 관리였다. 이것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아니라 축구 경기였다. 메시는 책임이 없다"라고 결론내렸다.
메시를 단순히 한 축구 선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경기 자체보다 메시의 경기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즉, 메시도 이런 경우에는 스위프트와 마찬가지로 연예인이고 외교관이 돼야 한다.
또 하나. 아스널 대 리버풀 경기야 매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선수 개인보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메시가 홍콩에서 매년 경기를 할 수는 없다.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가 벌이는 시범경기에서는 팀 승리보다 메시 개인이 펼치는 플레이가 팬들에게는 더 중요해진다.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정작 스위프트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홍콩 팬들이 메시에 분노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몸이 아파 뛸 수 없다면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메시는 나중에야 부상 사실을 밝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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