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클린스만, 패배 후 웃지 말았어야…엄격한 평가 뒤따를 것"

채태병 기자 2024. 2. 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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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했다.

한 부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대하는 태도적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았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는 결과를 못 냈다"고 비판했다.

한준희 부회장은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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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7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한 뒤 상대 선수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2024.02.07. /뉴스1


한준희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했다.

한 부회장은 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클린스만 감독을 주제로 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사실 저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에 며칠 체류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다"며 "다만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한 부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대하는 태도적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았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미치는 결과를 못 냈다"고 비판했다.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23.11.28. /사진=머니투데이DB


한준희 부회장은 "그분이 기본적으로 웃음이 많은 타입"이라며 "하지만 팀이 패배한 순간엔 정말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와, 좀 심각한 표정이 나오는 게 상식적인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방송 중계를 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패한) 그 순간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결과를 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과 다른 반응을 보인 것에 아쉬워했다.

한준희 부회장은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안컵 4강 탈락 직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돌아가 분석하겠다'고 말했다"며 "사실 최우선 분석 대상은 클린스만 감독 자신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의 운영, 전술, 전략, 퍼포먼스 등 모든 부분에서 엄정하고 냉정한 분석이 있을 것"이라며 "4강전 직후 몇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클린스만에 대한) 엄격한 여러 유형의 평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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