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흑색종 사망률, 흡연과도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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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유형의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흡연과 흑색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의 경우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서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SLNB)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들은 흡연 이력이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 사망률이 85%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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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유형의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으로 구분됩니다. 흑색종은 다른 두 피부암과 달리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세인트존스 암 연구소(SJCI)의 종양외과 전문의 캐서린 잭슨 교수 연구팀이 2건의 임상 연구(MSLT I-II)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7일 보도했습니다.
이 2건의 임상 연구는 1~2기 흑색종 환자 6,279명(평균 연령 52.7세, 남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78.4개월이었습니다.
이 중 17.2%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27%는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머지 55.8%는 담배를 피운 일이 없었습니다.
흡연과 흑색종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의 경우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흡연량이 20개비 이상인 환자는 흡연 이력이 전혀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 사망률이 63%, 흡연량이 하루 10~19개비인 환자는 48%,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이하인 환자는 13%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는 흑색종 사망률 증가가 3%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서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SLNB)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들은 흡연 이력이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 사망률이 85% 높았습니다.
SLNB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은 흑색종 암세포가 아직 인근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면서 SLNB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는 흑색종 사망률이 2배 넘게 올라갔습니다.
SLNB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결과적으로 흑색종 진단 때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담배를 끊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흡연과 흑색종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는 암세포 전이를 촉진하는 여러 가지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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