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로 16강행→결승까지 진출…'진짜 좀비축구' 코트디부아르 결승 진출, 12일 나이지리아와 격돌
코트디부아르 V3 도전, 나이지리아 4번째 우승 사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 리턴 매치 결승전!'
2023 CAF(아프라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에서 개최국 코트디부아르가 결승에 올랐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홈 팀이 기세를 드높이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아시안컵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친 클린스만호보다 더 끈질긴 '좀비축구'를 펼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코트디부아르는 8일(이하 한국 시각)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스타드 올림피크 알라산 와타라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꺾었다. 후반 20분 세바스티앙 알레의 골로 리드를 잡았고, 경기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해 세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조별리그 A조에서 고전했다. 약체 기니비사우와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3차전에서는 적도 기니에 0-4 대패를 당했다. 1승 2무 승점 3 2득점 5실점으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다행스럽게도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16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승리를 올렸다. 세네갈과 16강전에서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섰고, 말리와 8강전에서는 연장전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물리치고 결승행에 성공했다.
네이션스컵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92년과 2015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바라본다. 결승전 상대는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다. 조별리그에서 만나 패배를 안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설욕과 함께 우승을 사냥한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무 승점 7로 2위에 랭크됐다. 1차전에서 적도 기니와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1-0으로 제압했다. 3차전에서도 기니비사우를 1-0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적도 기니와 같은 승점을 마크했으나 골득실(적도 기니 +6, 나이지리아 +2)에서 뒤져 조 선두에 오르지는 못했다.
16강전에서 카메룬을 2-0, 8강전에서 앙골라를 1-0으로 승리했다. 8일 펼친 준결승전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1-1로 연장전까지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2013년 우승 후 11년 만의 정상 정복을 꿈꾼다. 나이지리아는 1980년, 1994년, 2013년 세 차례 네이션스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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