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리그 최고 네임밸류’ 린가드가 FC서울에 온 이유 “많은 오퍼에도 나를 직접 찾은 건 오직 FC서울” [MK상암]
“지난 여름 많은 리그, 팀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대부분 대화만 나눴다. 그들과 달리 계약 내용을 담은 서류, 그리고 직접 만나 컨디션을 체크한 건 FC서울뿐이었다. 그 순간 결정했다.”
FC서울의 새 식구가 된 제시 린가드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FC서울의 유니폼, 그리고 머플러를 착용하며 첫선을 보였다.
린가드는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내게 큰 도전이며 받아들이기 위해 대한민국에 왔다.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이자 FC서울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미소를 줄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FC서울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한 그는 맨유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해 2021-22시즌까지 활약했다. 맨유에서 통산 성적은 232경기 출전, 35골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동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는 7경기 중 6경기(풀타임 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맨유 시절 말년이었던 2020-21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잠시 임대를 떠났다.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2022-23시즌이 끝나고는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린가드는 꾸준히 새 팀을 물색했고 그러던 중 FC서울과 연결됐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빠르게 입단 절차를 진행했으며, 마침내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FC서울은 “K리그를 선도하는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K리그의 흥행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까지 견인해 줄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이번 영입 역시 구단과 린가드 양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린가드는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의 기량 및 감각을 되찾고 축구선수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굳은 다짐으로 이번 이적을 결심했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그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입단 소감.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내게 큰 도전이며 받아들이기 위해 대한민국에 왔다.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이자 FC서울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미소를 줄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
▲ 다른 리그로 갈 수 있는 커리어인데 대한민국, 그리고 FC서울에 온 이유.
지난 여름 굉장히 많은 리그, 구단에서 오퍼가 있었다. FC서울을 결정한 건 대화만 나눈 다른 구단과 달리 계약 내용을 서류로 담아 직접 나를 찾고 또 직접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열정을 보여줬다. 그 순간 FC서울로 가는 것을 결정했고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 K리그1 개막이 3월인데 그때까지 컨디션을 맞출 수 있는지.
지난 8개월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경기를 뛴 지 오래됐다. 컨디션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곧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매일 2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보면 3월 개막까지 충분히 컨디션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FC서울에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출신 기성용이 있다. 그에 대한 기억과 기대하는 부분.
스완지에서 뛰었던 기성용을 기억한다.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며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기성용이 FC서울의 레전드인 만큼 더 기대된다.
▲ FC서울과의 계약 과정은 문제없이 진행됐는지.
축구에 있어 완벽한 건 없다. FC서울에서 열정을 보여줬다. 주변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인 만큼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팀워크를 보여줬기에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었다. FC서울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고 경기장에 서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 K리그, FC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
K리그에 대해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FC서울에 오면서 더 공부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K리그는 더 발전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팬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입국했을 때 나를 맞이해준 팬들의 열정에 감사했고 그렇기에 더 기억에 남는다.
▲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개인적인 목표는 있다. 그러나 팀으로서 승리하는 것, 팀 스피릿만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
▲ 해외 매체에서도 K리그 이적, FC서울 입단에 대해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의 반응은 어땠는지.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내기는 했다. 그러나 협상 당시 나와 가족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다. 제일 중요했던 건 하루라도 빨리 경기장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K리그의 글로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 축구 외 사업 및 다른 활동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고 있다.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있을까.
축구와 개인 사업은 별개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축구다. 지금은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다.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다.
▲ 가족과 함께 온 것인가.
현재 가족은 오지 않았다. 크루가 함께 왔다.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다. 향후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소를 선물 받았다.
단소는 아직 불어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유명하다고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불어보겠다. 팬들이 보여준 사랑에 너무 고마웠다. 지금도 돌아다니다 보면 팬들의 사진 요청이 있는데 그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있다.
▲ 대한민국에 대한 첫인상은 어떤가.
여러 일 때문에 외부로 잘 나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 대한민국 문화 적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보여줄 수 있나.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했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은 걱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쓴다는 것에 설렌다.
▲ FC서울 입단 과정에서 지인에게 조언을 구한 적 있는지.
축구 관계자들에게는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 함께하고 있는 크루에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크루와 함께 대화를 나눴고 결정할 수 있었다.
▲ 김기동 감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지금 대한민국, K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이다. 김기동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다. 승리를 원하고 또 승리하는 방법을 아는 지도자라고 들었다. 존경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김기동 감독님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많이 소화한 건 10번 공격형 미드필더다. 왼쪽 윙에서도 많이 뛰었고 그곳에서도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다. 그러나 10번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역할도 해낼 수 있다.
▲ 대한민국에서 보여줄 특별한 세리머니가 있나.
세리머니는 나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지금은 적응하는 기간이다. 다른 것보다 K리그, FC서울 적응에 집중하려고 한다.
▲ 인터뷰 내내 크루를 언급했다. 그들은 누구인가.
쏘니는 9살,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다. 개인 사생활은 물론 여러 부분에서 매니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프란은 사업 관련 일을 도와주고 있다. 앤디는 재정 관련 부분을 주관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가족과 떨어져 나를 위해 신경 써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 언제 뛸 수 있나.
컨디션은 좋다. 그동안 피 나는 노력했다. 자기 관리를 하는 방법을 알고 음주를 하지 않는 등 체력 관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전지훈련지인 일본으로 넘어가서 훈련을 기대한다.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다. 우리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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